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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4 보충역 논산훈련소 3주 후기+팁

by jaehoonChoi 2024. 1. 27.

25연대 3교육대 후기입니다. 

 

0주차(입대주 목요일~일요일)

입영심사대에서 군인신분으로 바뀌고 줄 선 순으로 중대, 소대, 분대가 결정된다.

(지역이나 전문연 유무등으로 나누지 않았다)

이후 생활관으로 이동하여 보급물품을 지원받음. 

Tip) 물품검사 1도 안하니까 귀찮으면 전기면도기 들고가자. 

       수건, 속옷은 2장정도 챙기자.  그리고 캐리어는 여행캐리어 사이즈로 들고가자. 

이제부터 한 10일간은 시간이 정말 안간다. 개인 공부자료나 퍼즐등 시간 보낼걸 꼭 가져가자.

생활관 내에 책방이 있고 주제도 다양해서 책만 읽을꺼면 딱히 뭘 가져올 필요는 없다.

공익은 목요일 입대라서 일요일까진 그냥 편하게 하라는거 하면서 적응하면 된다. 

종교활동은 무교라면 가지 않는걸 추천하고 심심해 죽겠다면 기독교 한번 체험만 해보자.

0주차 종교활동은 거의 모든 인원이 기독교로 가는데 다음주부턴 아무도 가지 않는다.. 

Tip) 분대장 훈련병 하지말자. 그냥 하지마.. 

Tip) 배식조는 멀티 >= 배식 >>>>>>>>> 세척이다. 멀티는 배식과 세척을 돕는 보조인원인데 웬만하면 꿀빤다. 

Tip) 생활관 담당 청소구역 정할 때 화장실, 위생시설, 복도(!!)는 피하자.  

Tip) 가위바위보를 잘하자 

 

 

1주차(월~금)

 

월요일부턴 총기를 꺼낸다. 이제부터 슬슬 귀찮다. 총기는 일단 꺼내면 내 몸에 붙이고 있는다고 보면 된다. 

화요일엔 총기휴대와 제식등을 배우는데 어렵진 않다.

수요일엔 전투부상자 훈련과 수류탄을 던진다. 말로만 들으면 수류탄이 어려울 것 같은데

전투부상자 훈련이 더 귀찮다. 부상당한 모형을 가지고 훈련하는데 총메고 5~60kg 끌고가고

좀 자잘하게 힘쓰는게 많다. 

수류탄은 힘안들고 그냥 야구공 던지듯이 겁먹지 말고 던지면 된다. 모든 훈련중에 제일 쉬운 편 

목요일엔 체력측정을 했다. 윗몸일으키기는 플랭크로 바꾸는걸 추천한다. 

(체력측정 불합격자는 보충교육을 받는다고 했는데 내기억으론 안했던것 같다. )

금요일은 사격훈련 준비과정으로, 엎드려총 자세를 반복하고 영점사격을 위한 팁들을 배운다. 

지금까지 버텼다면 고생많았다. 이제부터 몸은 힘들지만 시간은 매우 빨리 간다!!

 

 

 

2주차

월요일엔 1차 사격을 한다. 사격장 이동시간은 한 20분 정도 걸린다.  

사격은 모든 훈련중 가장 긴장되고 떨린다. 사격은 사실 쏘는걸 연습할 수도 없어서

금요일에 배운 팁(동심원) 정도를 기억하면서 그냥 잘 맞길 빌면서 쏘자.  

사격훈련이 힘든점은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는 것이다. 1~2분 쏘기 위해 2~3시간 넘게 대기한다.

모든 인원이 쏴야 끝나기 때문에 다 쏜 후에도 2~3시간 기다린다. 이게 찐 고비다.  

첫날 합격하면 다음날 다른애들은 총메고 다시 가는데 누워서 쉰다.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쉰다.

첫날 합격률은 약 30%이고 다음날까지 하면 80%정도는 합격한다. 

 

수요일은 화생방훈련이다. 이것도 가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오전 훈련에는 단독군장 상태에서 방독면 9초내에 꺼내 쓰는 훈련을 하는데 이거 은근 빡친다. 

통과할때까지 계속 쓰고 벗이고 조이고 풀고 무한반복이니 빠르게 익히자. 

내가 좀 느려터진 성격이라 그런것도 있는데 이게 일대일로 하는게 아니라 묶어놓고 설명하고 끝!

이러다보니까 쓰긴 썼는데 이렇게 쓰면 안전한거 맞나? 하는 불안감이 슬슬 올라온다.

오후에는 쓰고 들어가서 1분정도 있다가 나오면 된다. 들어가기전 조교가 잘 썼는지 봐주고, 정화통을 

안빼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들어가서 조교에게 말하고 정화통을 빼도 된다 

 

목요일엔 각개전투 기초다. 이땐 훈련장에 가지 않고 생활관 주변 운동장에서 진행하였다.

(당일 비가 와서 다를 수 있음) 이 때 총들고 엎드리고 기고 구르고 하기 때문에 보호대 잘 착용하자.

금요일엔 각개 종합이다. 훈련장으로 이동하여 여러 실습을 진행하는데  재밌다. 

내가 이런거 되게 귀찮아하는데도 재밌는거 보면 다들 웃으면서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이 때 실습은 생활관 단위로 진행되고 실습시간도 짧으니 걱정 ㄴㄴ 

각개가 끝났다면 진짜 끝났다. 이제부터 다시 시간이 겁나 안간다. 

 

 

3주차

3주차 월요일엔 행군이다. 이게 제일 힘들거로 알텐데 전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힘든 행군은

현역들이 야간에 하는것이고, 보충역은 그런거 없다. 훈련소 2바퀴 행군이 끝이다.

오전에 반바퀴(40분)걷고 20분 휴식, 다시 걸어서 생활관 복귀(총 1바퀴) 점심먹고 다시 반복하면 끝이다.

행군 다했으면 이제 진짜 끝이다. 화요일, 수요일은 물품정리, 회수, 총기반납등 다음기수를 위한 

정리들을 하면 된다. 그냥 청소하고 멍하니 누워있다가 밥먹고 청소하고 책읽고... 이러면 된다. 

수료식 연습은 약 2시간 정도 진행되며, 실제 수료식 시간은 20분정도 된다. 수료식이 끝나면 진짜 해방이다.

캐리어 들고 훈련소를 나가면 끝! 

 

 

종합후기 

 

훈련소 3주 매우 길다. 인생에서 제일 긴 3주였다. 그렇기에 생활관에서 전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훈련은 다 할 만 하다. 다시 말하지만 훈련 자체보다 막막함, 기다림, 귀찮음등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우리는 3주만 고생하면 편해진다. 훈련소 이후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생각하면 좋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하게될 사회복무를 하며 충실한 복무와 틈틈히 자기계발을 한다면 좋은 시간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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